손목건초염(DeQuervain Syndrome)

드퀘르벵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손목건초염은 손목의 내측과 중앙, 외측에 있는 여러 개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손 및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2개의 힘줄(장무지외전근, 단무지신근)과 이 힘줄을 싸고 있는 막(건초) 사이에 마찰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손목건초염 원인

손목의 과사용으로 인해 생기는 질환 중 가장 흔한 것으로 손목을 손날 쪽으로 편향시킨 상태에서 손을 세게 쥐는 동작을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에게서 흔히 발생한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이 잦아진 최근 손목건초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출산 후 근골이 약해진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약 3배 이상 발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손목건초염이 생기면 엄지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악화되어 젓가락질이나 펜을 잡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통증과 함께 병변 부위가 붓는 종창이 생길 수 있으며, 손목 부위를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가벼운 움직임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특히 손목 저림이 심해지고 찌릿찌릿한 증상과 함께 물건을 잡는 것이 힘들어진다.

a. 손목건초염 비수술 치료

손목건초염은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며, 증상이 경미한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 치료로 호전이 나타난다.

b. 손목건초염 수술 치료

비수술 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통증이 심하고 움직임이 불편해 일상에 방해가 될 정도라면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국소마취 하에 최소 절개를 통해 힘줄을 압박하는 근막을 잘라주는 방식이다.

손목건초염 통증 부위를 최대한 아끼고 안 쓰는 것이 중요하다. 어쩔 수 없이 손을 쓸 수밖에 없다면 손을 쓰기 전에 반드시 엄지손가락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부드럽게 시행한 스트레칭은 힘줄을 늘려주고 신전 지대를 넓혀주어 손목건초염의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